비트코인에 대한 나의 첫 기억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네이버에서 우연히 ‘비트코인’이라는 존재에…blog.naver.com에 앞서 나는 매달 월급날 적립식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인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러한 적립식 인수는 가상자산이 성공이든 실패든 어느 정도 방향성이 보일 때까지는 향후 몇 년이라도 지속될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판단과 신뢰를 가지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인수하고 있는지 여러 차례 기록해 보려고 한다.
(전적으로 나의 뇌공인주의!
!
)
질문1. 비트코인은 아무런 (내재) 가치도 없지 않은가.
내가 비트코인을 적립식 인수하겠다고 하면 주변에서 자주 듣는 질문이다.
그럼 나는 항상 되묻는다.
“달러나 금은 무슨 내재가치가 있지?” 사실 달러는 지구 밖 외계인이 봤을 때 인쇄된 종이조각에 불과하고 금은 빛나는 돌덩이에 불과하다.
달러든 금이든 그 자체로는 어떤 내재가치도 갖고 있지 않다.
다만 달러와 금을 세계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전 세계인이 그것에 가치가 있다고 믿고 있으며, 달러와 금을 가지고 있으면 세계 어디서나 내가 원하는 재화로 교환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는 단지 달러와 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조개껍질이 화폐였던 시절에는 조개껍질을 가지고 있으면 내가 원하는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지금과의 차이는? 조개껍질의 변화는 없다.
다만 사람들이 그것에 가치가 있다고 믿느냐 안 믿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원화보다 달러 가치가 있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원화 가치를 보증하는 한국보다 달러 가치를 보증하는 미국이 강해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1944년 브레튼 우즈 협정으로 달러는 기축통화로 통용되기 시작했고 전 세계 원유 거래는 달러로만 한다는 페트로 달러 시대를 거쳐 현대까지 미국은 전 세계 경찰이자 가장 강력한 힘을 보유한 나라다.
그리고 이런 미국에 대한 믿음이 오늘의 달러를 만든 것이다.
결국 그 자산에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는 사람들이 그 자산에 가치가 있다고 믿느냐 안 믿느냐의 문제와 같은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 비트코인 시장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왔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기관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0.001 BTC 이상이 들어있는 비트코인 지갑 수는 현재 4,000만개 이상으로, 이는 2019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0.01 BTC 이상을 보유한 지갑 수도 1,000만개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싸인텔리전스’는 2022년 말 미국 성인 중 최소 1종류 이상의 암호화폐를 보유한 사람은 3370만명으로 전체 국민의 1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도박 정도로 취급되던 가상자산이 매우 빠른 속도로 일반인들의 신뢰를 얻고 있음을 방증한다.
비트코인이 그냥 자산?…그 나라가 법정화폐로 선택한 이유 [한경코알라], 백훈종 알슬잡 <44> www.hankyung.com
여기서의 ‘신뢰’가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이 가진 기술과 미래에 대한 ‘신뢰’인지 아니면 단순히 투기자산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신뢰’인지는 현 단계에서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지만 대중의 신뢰는 그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세계 금융시장을 주름잡는 기관들이 속속 비트코인 시장에서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비트코인이라는 자산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를 높이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썬프로TV 김동환 소장에 따르면 비트코인으로 꽤 많은 돈을 번 기욤 페트리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비트코인이 오를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하나는 확실하다.
지금 가격은 아닐 것이다.
0원이 되든 지금보다 훨씬 비싼 가격일까」나는 후자에 베팅한 것이다.
ps. 쓰다보니 길어져서 다음번에 다른 질문들에 대한 답변으로 이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