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4개월간 합숙훈련을 했다는 그들의 각오는 비장함을 넘어 처절하기까지 했다.
●지난 4월 결혼한 신혼 양효진
그 한 달 뒤 5월에 결혼했다는 풋풋한 신혼의 표승주
두 사람은 갓 결혼한 남편과 달콤한 신혼집을 떠나 코트 위에서 오로지 승리를 위한 훈련에만 전념했다는데.
다리에 멍이 들어서 혈관 터지고 (김연경)
불과 두 달 전에 수술했던 다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서
고통을 이기기 위한 테이핑을 다리에 칭칭 감고
수술한 다리가 부어도.(김희진)
손가락 골절로 수술한 곳이 낫지 않아서 여덟 손가락으로 공을 쳐도.(염혜성)
그들이 원했던 것은 단 하나의 원팀 대한민국 국가대표 여자배구팀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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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출전국은 총 12개국
그중 9개 팀이 한국보다 높은 랭킹 상위권 우승 후보국이고 한국보다 랭킹이 낮은 나라는 아르헨티나와 케냐 2개 팀밖에 없는 상황.
그래서 이들은 매 경기 강팀을 상대로 전력을 다해야 했고 점수 1점이라도 더 받기 위해 공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는다.
그리고 이들의 중심에는 주장이자 사기꾼 김연경 선수가 있다.
동료들의 멋진 플레이에는 익살스러운 오버액션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고
후배들이 멘탈을 잃지 않게 격려해주고
심판의 불리한 판정에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항의하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배구팀의 보물 김연경 선수
주장 김연경은 팀과 후배들의 승리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후배 선수들은 내 언니가 은퇴하기 전에 메달을 하나라도 걸어야 한다며 서로가 서로를 위해 몸을 던지는 진정한 팀.
이들은 결국 16강전에서 숙적 일본을 격파하고
●8강전 강호 터키에 승리한 다스코어 3:2 극적인 역전
그들은 그렇게 승리한 이 선수들의 생애를 맞이한 감동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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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날 8강전에서 진 터키 선수들이 이렇게 슬프게 우는 이유는
터키 배구팀의 절실함 역시 한국팀 못지않았기에 이들이 패배한 뒤 느낀 아쉬움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여기서 어느 팀의 절실함이 컸는지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했고 덕분에 양국 배구팬들은 그들의 멋진 플레이를 응원하며 아드레날린을 마음껏 발산하게 됐고 그들의 최선을 다한 스토리에 감동해 경의를 표하게 됐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대표 여자 배구팀 12명 명단
이들이 오늘 4강에 도전한다.
상대는 예선에서 한국에 한 세트도 지지 않고 3-0으로 승리한 브라질.
저녁 9시니까 막걸리에 생선구이를 준비해 한잔씩 마시며 경기를 즐길 예정이다.
오늘 경기에서도 한국이 이기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지더라도 억울한 마음은 크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도 충분히 잘해 주었다.
- 부록 아래 사진은 설명없이 캡처만 합니다.
●레드카드 심판과 쿨하게 악수
터키 배구팀 주장과의 절친
브라질 배구팀 주장과 절친
세계 배구 사상 10년간 최고로 유일한 선수
유럽 챔피언스 우승팀 금메달 시상식에서 우승팀을 제쳐놓고 준우승을 한 김연경에게 먼저 악수하러 가는 국제배구연맹 회장
그런 세계적인 ‘보물’ 김연경을 둔 한국에선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여자 배구팀을 푸대접한다.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
절실함의 차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여자배구팀과 김연경선수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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