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다녀온 곳은 연천 제인폭포입니다.
연천은 처음 가보는 거라 이곳저곳 알차게 당일 일정을 잡았지만 도중에 신랑과 크게 다투는 바람에 폭포 한 곳만 보고 돌아온 게 함정.
조만간에 그 계획대로 다시 가야겠어요.
경기도 연천군 고문리 산21
하절기는 매일 10:00 – 17:30 동절기는 매일 10:00 – 16:00
내비게이션을 찍고 도착하면 광장에 주차장이 있고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장애인 배려주차장이 있습니다.
배려 주차장도 굉장히 넓은 편이라 대부분 안쪽까지 차를 타고 들어오셨어요.
주차비는 두 곳 다 무료래요.폭포 입장료도 무료!
중요한 화장실은 광장 쪽에 위치해 있으니 폭포로 가는 둘레길을 걷기 전에 한번 다녀오세요.
광장에서 폭포까지의 거리는 대략 1km 정도이며 걸음걸이에 따라 10분~20분 정도 걸립니다
걸어가는 길도 경치가 정말 멋있었는데 8월 폭염 때라 조금 힘들었어요.
이제 서늘한 가을이 되었으니 걸어가는 코스를 추천해요.
연천 제인 폭포 방향으로 가는 길 곳곳에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길은 하나 뿐이므로 헤맬 일은 없지만, 남은 길을 바로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곳이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 좋았던 가장 큰 이유는 운전 중에 폭포 주변이 초록색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에요.
길 곳곳에 휴식공간을 겸한 데크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한탄강 전망까지 즐길 수 있다.
가는 길에 계속 초록색이고 눈이 다 좋아지는 기분이랄까
덥고 땀이 줄줄 흐르는 날인데 그냥 기분좋은 여름사람 🙂
유일한 아쉬운 점은 그늘이 별로 없다는 것이니 햇볕이 뜨거울 때 찾는 분들은 양산을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폭포 근처에 있는 배려 주차장을 지나면 갑자기 사람이 많아져요
더운 날씨에도 연천 제인폭포를 찾아 주말에 찾는 이들이 많다.
가끔 애완 동물 동반 분들도 계시는데, 현재 애완 동물 출입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너무 귀여운 강아지인데 펫티켓을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어느덧 저 멀리 재인폭포와 출렁다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와!
주상절리 사이를 잇는 출렁다리가 이렇게 보면 정말 어지러운 것 같아요.
폭포에 접근하는 데크길은 현재 출입이 통제되어 있어 내릴 수 없어 아쉬웠어요~
출렁다리가 있는 전망대 근처로 가면 사진처럼 다리를 건너 선녀탕까지 한 바퀴 돌 수 있는 짧은 둘레길이 마련되어 있어요.
현수교는 길이 80m 정도의 길지 않은 다리였습니다
별로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안정감 있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서울근교드라이브코스 #연천제인폭포 #연천주상절리 #한탄강 #연천이볼거리
중간에 짧게 스카이 워크가 있는데 바닥이 투명하게 보이는 게 아니라 별로 안 무서워!
그것보다 다리에서 보는 전망대와 폭포 전망이 예술이에요!
얼마 전 포천비둘기 낭폭포를 봤는데 이보다 훨씬 크고 높이가 높습니다.
재인폭포 주변을 둘러싼 연천 주상절리 풍경도 멋지네요.
전망대에서는 폭포를 더 가까이 볼 수 있지만 전체적인 폭포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면 거리 현수교 위에서 찍는 것이 더 잘 찍혔어요.
다시 봐도 연천 재인폭포는 절경이에요.맑은 녹색 물빛도 신비롭습니다.
한탄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형 중 하나로 북쪽에 있는 지장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약 18m에 달하는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으로 흘러내리는 모습이 멋지네요.
막상 출렁다리 위에 있을 때는 정말 전혀 무섭지 않았는데 오히려 멀리서 보면 무서운 이유가 왜지?
폭포 구경하고 둘레길을 걸어서 선녀탕까지 한 바퀴 돌고 오기로 했어요
둘레길은 300m로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 자리잡았다.
대부분 평탄한 데크길이어서 유모차를 타고 편하게 다닐 수 있어 경치를 보며 천천히 걷기에 좋습니다.
이곳에도 또 다른 전망대가 있어서, 하스카와 사이토의 폭포를 다른 시야로 볼 수 있어요.
연천 주상절리도 정말 멋지지 않나요?!
원래 현무암 주상절리는 주로 바닷가에서 나타나는데 이렇게 강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곳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폭포의 모습은 영상으로도 함께 보시죠.
선녀탕 생각보다 작은 계곡이에요
이름 그대로 선녀들이 목욕을 했다는 전설이 있어요.
그러고보니 한국 곳곳에 여탕이 정말 많다고 하는 ww
작은 폭포지만 물이 정말 맑고 깨끗했어요
졸졸 흐르는 물소리도 편안하고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에요.
지도처럼 연천 제인폭포 근처에 다양한 주상절리와 볼거리가 모여있었다.
가고 싶은 곳이 많은 연천 당포성, 호로골, 허브빌리지 등
다음에는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 겸 한 바퀴 다 돌아야 해요:)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 산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