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힘들어서 날아가기도 하지만 우리의 주말 데이트 약속은 아직 지켜지고 있는 중이다.
이번엔 내가 갈 곳을 고를 차례라 다시 한번 가보고 싶었던 인천 차이나타운을 택하곤 했다.
날씨요정 민초.. 왜 내가 놀러가기로 한 날은 날씨가 좋아서 흐림ㅠㅠ인천으로 가는 외곽순환도로 위.뜬금없지만 이 다리 위를 지나는 순간이 난 제일 좋아비오는 날이나 맑은 날이나 해가 뜨든 한낮이나 밤이나 한결같이 풍광이 좋은 곳이다.
달리고 달리고 도착한 인천 차이나타운!
건물이 보이기 시작하면 도착했다는 뜻인데 문제는 주차다.
우리는 길 끝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결국 이 건물 바로 맞은편에 있는 ‘동화마을 공영주차장’을 이용했다.
오랜만에 보는 한자어… 크크크
차이나타운 거리에 들어서면 곳곳에 중국스러운 건물과 가로등이 보인다.
요가 가로등!
뭔가 유치하기만 한 거 예쁘지 않아요? 쿠쿠쿠
여기저기 보이는 건물을 홀린 듯 사진을 찍었다.
원래 만두라는 걸 좋아하는 나라는 여자가기로 했던 맛집 말고 만두가 먹고 싶었어 ㅠㅠ ㅠ
주말이라 차가 많아 주차석이 거의 없었지만 막상 차이나타운 안으로 들어가 보니 인파가 그리 많지 않았다.
이곳에 우리가 가기로 했던 ‘만다복’ 예전에 동생이랑 어머니랑 한번 갔다가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서 다시 찾았다.
도착한 것은 오후 1시경으로, 꽤 대기하고 있었다.
30분쯤 기다려, 우리 차례가 되었을 때 앞 팀에게 ‘신발을 벗는 자리로 가도 되느냐’고 물었더니, 의자에 앉는다며 배고픈 우리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만다복 내부 사진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곳은 그냥 안방 같아서 도저히 중국집 분위기가 아니었어 너무 배가 고파서 사진도 못 찍겠어…쿠쿠쿠
일단 앉아서 메뉴판부터 펼쳤다ww오는길에 이미 메뉴판 정해놓고 볼것도 없었지만 일단 열어봤다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이렇게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 이곳은 하얀 자장면이 유명하다고 해서 우리 부부는 둘 다 하얀 자장면을 주문했다.
탕수육 대신 내가 아주 좋아하는 쿼바로우도 주문했는데 메뉴는 한국식으로 구아파육으로 돼 있다.
세팅된 반찬 저 빨간 소스는 양파를 찍어먹는 춘장?조미료이고 우측에 있는 것은 하얀짜장면에 넣어먹는 다진마늘이다.
보통 짜장면이 먼저 나오지 않을까?주문한 지 얼마 안 돼서 쿼바로우가 먼저 나왔어요모습…..ㅠㅠㅠ
중국에 처음 갔을 때 어떤 가게에서 쿼바로우를 주문했는데 같이 간 사람들은 모두 이 요리의 정확한 발음을 알지 못했다.
주문하고 음식이 나왔는데 상한 오리알이 나오는 성조에 따라 달라지는 중국어를 제대로 경험했고 나는 한입도 먹지 못했지만 그 후 기숙사 앞에 있는 한인식당에서 일주일에 두세번은 쿼바로우를 시켜 먹었을 정도로 나의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다.
달콤하게 쫀득쫀득한 찹쌀 탕수육 맛!
뜨거워서 좀 식혔던 라짜장도 금방 나왔다 이렇게 해서 짜장면하고 다진 고기(짜장소스)가 따로 나왔어짜장 소스는 2인분이지만 반씩 뜯어서 먹어도 된다고 했다.
이 다진 고기가 하얀 짜장 소스!
요로코론 다진 고기 넣고 위에 다진 마늘도 넣고 같이 나온 국물도 취향대로 넣으면 하얀 짜장 완성!
문지르면 이런 비주얼이 된다솔직히 난 다시 만다복 갈 거면 짜장면 먹을래 양념이 따분해서 내 입맛이 없고 고기는 짜지만 이게 면과 맞는 맛일지도 몰라. 그리고 짜장면처럼 소스가 뒤죽박죽이 되지도 않았는데 느끼한 느낌… 단 한 가지는 장난스럽게 짜장면을 시켰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wwwwwww
마지막으로 쿼바로우 한입 사진!
난 이걸로 만족해
인천 차이나타운은 교환학생 시절의 추억과 대만 여행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사진이 아주 많다.
차이나타운의 다양한 상점과 음식은 다음 자리로!
인천광역시 중구 차이나타운로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