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준비 6. 미국대사관에서 비자 인터뷰 보고, F1 비자 수령

드디어 비자 인터뷰 당일이 되었습니다!
여기저기 블로그를 찾아보니 비자 인터뷰 예약 시간 30분 전 정도까지 도착해도 충분하다고 해서 저도 딱 30분 전에 주한 미국 대사관에 도착했습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88 미국대사관광 화문역 2번 출구가 가장 가까워서 지하철을 타고 광화문에 갔는데 청와대 가는 길과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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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2번 출구로 나오면 길 건너편에 보이는 건물이 미국 대사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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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미국 대사관 정문으로 들어가면 안 되고 kt 광화문 지사 골목 오른쪽으로 꺾어서 들어가면 비자 관련 업무 줄이 따로 있습니다.
멀리서 뭔가 줄이 길어보여서 음~ 하고 걸어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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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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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0시 반 인터뷰라서 10시쯤 도착했는데 겨우 9시 30분에 팀이 들어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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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긴 줄 맨 끝을 찾아서 쭉 뒤로 가봤어요. 코너를 한번 두 번 돌고 저 끝까지 줄이 있었거든요. 정말 수백 명은 온 것처럼 보였어요.줄을 서 있긴 하지만 그 시간이 되자 앞쪽에서 사람이 와서 못 들어가는 사람이 없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저보다 빠른 시간대를 예약하고 오신 분이 계시면 뒤에 서 있어도 다 찾아서 앞으로 데려다주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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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0시 반에 예약했는데 결국 11시 넘어서 들어간 것 같아요. 역시 계속 줄을 섰는데 10시 반에 다들 나오라고 해서 앞으로 갔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10시 반까지 카페에 있을 걸 그랬어요.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대기하면서 정말 더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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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써있는대로 대사관 입장할 때는 핸드폰이랑 차 열쇠만 보관해준다고 해서 집에 에어팟이랑 애플워치도 다 놓고 갔어요!
근데 들어갈 때 보니까 에어팟은 보관해줬어요. (´;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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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부터는 핸드폰을 제출해서 사진이 없어요!
짐 확인 → 서류 확인 → 지문 촬영 → 비자 인터뷰 진행 순서입니다.
들어가서 짐 먼저 확인할게요. 핸드폰을 제출하면 번호표를 주는데 저는 잃어버릴까봐 옷에 꽂아놨어요.서류는 두 분이 확인하셔야 하는데 필요한 서류가 다 있는지 체크해 주셨습니다.
여권, I-20, SEVISFEE 영수증, DS-160 영수증, 비자 인터뷰 예약 영수증 등이 필수 서류였습니다.
나는 비자 사진도 2장 준비하고 학교 admissionletter와 성적표, 졸업증명서도 가져갔는데 하나도 필요 없었어요.

서류를 확인하고 반은 2층에서, 반은 3층에서 지문을 누릅니다.
그리고 또 전원이 2층에서 비자 인터뷰를 봅니다.
대체로 6명이 버스 개찰구처럼 생겼고, 마이크로 질문을 받으면 제가 대답하는 구조였습니다.
먼저 지문을 찍어서 아까 찍은 지문과 같은지 확인하고 서류를 냈으면 그 서류를 바탕으로 질문을 해주세요. 다른 방이 아니라서 지문을 찍으면서도 질문이 들려요!

나도 많이 걱정했는데 1) 박사유학 가는거야?2) 전공이 뭐야!
3) 대학은 여기를 나왔는지 4) 공부 환경은 좋았는지 이렇게 총 2개의 확인 질문과 2개의 단답형 질문을 받았습니다.
질문에 다 대답했더니 여권을 가져가면서 비자가 승인되었다고 말해줬어요!

박사 유학이라 그런지 정말 30초 컷이라는 소감이 맞았어요.나는 더 사람이 몰리는 날이어서 더 일찍 끝난 것 같기도 했어요.

다 마치고 나오니까 11시 20분 정도였어요. 막상 들어가면 30분도 안걸리고 금방 끝날 것 같아요.

그리고 점심은 근처에서 수제버거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서울특별시 중구 청계천로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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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날 오전에 비자가 일양로지스 본사에 도착했다는 메일이 옵니다.
이렇게 빨리 나오다니!

비자 인터뷰 예약 시 집/회사 등 자신이 정한 주소로 받을지(18,000원 착불), 직접 찾으러 올지 결정합니다.
나는 시간도 많고!
만팔천원 너무 비싸서 제가 가지러 간다고 표시했어요.서울특별시 마포구 창전로 28-1 굽이굽이 길을 따라가니 일양로지스 본사가 나왔습니다.
미국 비자 접수라는 표시가 커지고 있어서 그쪽으로 가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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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출입이 안된다고 적혀있었습니다.
아니, 이게 뭐지 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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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문이 많았어요!
일단 써있는 핸드폰 번호로 전화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메일로 이름을 보내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름을 보내드렸더니 제 여권을 가져다 주셨어요!
보니까 비자 인터뷰 면제 서류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 써 있는 대로 큰 봉투를 가지고 나와서 그 봉투를 개봉해 주시면 그 안에 있는 여권을 제가 확인하고 가져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짜잔!
그래서 받은 봉투와 여권입니다.
비자스티커가 예쁘게 부착되어 있고, 앞으로 미국에 왔다갔다 하며 도장을 찍을 때는 저 비자스티커가 부착된 면 위쪽에 도장을 찍어주신다고 합니다.

이렇게 긴 비자를 받는 과정이 끝났어요. 이제 집도 구했고 비행기도 결제했고 비자도 받고 정말 출발하는구나 싶어요.짐 싸는 것은 출국 준비 포스트도 계속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