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빅2 프로, 드론의 명기

명기로 여겨지는 기기가 어느 분야에나 있다.
말란츠7, 탄노이 웨스트민스터, 피셔800B… 7, 80년대 오디오계의 전설로 통하는 명기다.

드론도 마찬가지지만 DJI가 자체 최고의 기술을 모두 쏟아 부어 만든 혁신적인 작품으로 매빅2 프로그램이 있다.
출시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누군가 드론 구입을 문의하면 매빅2를 추천하곤 한다.
왜? 내 이름이니까

매빅2 프로, 드론의 명기 1

콧대 높기로 유명한 핫셀브라도렌즈를 DJI 드론으로 다시 만나다니.

전에 나온 매빅 프로그램은 드론의 혁명이었다.
작은 카메라 가방에 넣어 다니면 아무도 그 가방 안에 드론이 들어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드론 본체만 들어있나? 조종사, 배터리 3개, 충전기 세트까지 모두 카메라 가방에 넣어 어깨에 메고 출사하는 일이 잦았다.
이후 매빅 프로를 더 완전한 형태로 보완해 나온 것이 매빅 2프로다.

매빅2 프로, 드론의 명기 2

밝기 F2.8에 초점거리 10.2m(35mm 필름 카메라로 환산하면 28mm)인 핫셀블러드 렌즈 하나만으로도 대단하지만 조리개 조절이 f2.8f11까지 가능하고 1인치 센서를 채용했다.
실제 사진을 촬영 후 exif 정보를 확인해 보면 핫셀블러드로 촬영한 사진에 나타난다.
사진은 5,472 x 3,648 픽셀 크기에 24 bit이므로 크게 프린트 해도 된다.

Ocusync 2.0 통신방식도 매우 칭찬할 만하다.
매빅 프로에 적용되던 초기 Ocusync 1.0 방식에서 업그레이드된 덕분에 원거리에서도 통신이 끊길까 봐 우려를 덜어준다.
2.4Ghz와 5.8Ghz 대역의 주파수 가운데 최적의 주파수를 찾아 조종기와 기체간의 통신에 사용하는 듀얼 밴드 방식이다.
물론 주변에 강한 방해전파나 전자장이 있으면 오큐싱크 할애비로도 통신은 두절된다.

장애물 감지 센서는 전후좌우 상하 등 모든 방향으로 장착돼 있다.
다만 좌우 센서는 액티브 트랙 모드와 삼각대 모드에서만 작동한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모드에서도 좌우 방향으로 비행하다 기체가 추락하면 DJI는 책임지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매빅2 프로, 드론의 명기 3

전파인증을 받지 않은 조종기라 지금은 중고거래도 어렵지만 괜찮다.
어차피 계속 사용할 거니까 DJI가 지난해 갑자기 내놓은 스마트 컨트롤러는 전파인증을 받은 조종기로 매빅2 프로그램에 사용 가능하다.
대낮에도 밝고 선명한 영상을 볼 수 있는 모니터까지 내장돼 있을 만큼 괜찮은데 가격은 왜 그렇게 높게 책정됐을까. 나중에 중고로 나온 게 있으면 하나 영입할 계획이다.
지금은 아이패드를 조종기와 연결해서 넓은 화면을 즐기고 있다

매빅2 프로, 드론의 명기 4

고글은 DJI에서 나온 일반형과 RE(레이싱에디션) 모두 쓸 수 있다.

새로 발매된 매빅3 프로는 마이크로 포서드 센서가 채용되어 여러모로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가격이 너무 사악해. 특히 매빅3를 위한 모니터 일체형 스마트 컨트롤러(RCPro)까지 구입하려면 400만원 중반까지 가격이 치솟는다.
이런… B&W Signature 스피커보다 높은 가격이다.
잘만 되면 방제 드론 가격과 비슷해질 수도 있다.
매빅3에 눈길이 가지 않는 이유다.
TV 등 가전제품은 성능은 좋아지고 가격은 떨어지는데 왜 유독 DJI 드론은 성능과 가격이 동반 상승할까. 배짱 장사란 이렇다.
경쟁 상대가 없는 독과점 품목이기 때문이다.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들이 드론 사업에 뛰어들지 않는 한 이런 일은 계속될 것이다.
아마.

매빅2도 콤보 세트를 사면 가방을 하나 준다.
하지만 이 가방은 전혀 실용성이 없다.
마빅프로 역시 마빅2프로 역시 콤보 패키지에 포함된 가방에 드론 본체와 배터리, 조종기를 넣으려면 거의 말아 넣는 수준이다.
충전기와 어댑터를 위한 공간은 없다.
아래 사진 왼쪽이 매빅 프로용, 오른쪽은 약간 커진, 그러나 여전히 실용성이 부족한 매빅 2프로용 가방이다.

매빅2 프로, 드론의 명기 5

결국드론과주변기기를보관하고다니기위한가방을새로구입해야한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구입하면그다지비싸지않은가격에구입할수있다.
물론 판매자가 잘못하면 주문 후 한 달이 지나야 물건을 받을 수 있다.
아래 사진 왼쪽은 별도로 구입한 매빅2용 가방에 드론 본체와 주변 기기를 모두 설치한 사진이다.
배터리 3개(1개는 본체에 장착)를 넣고도 1칸이 남는다.
평소에는 오른쪽처럼 가지고 다닐 수 있다.

본체의 플롭이나 조종기의 스틱을 떼어내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넣을 수 있다는 것도 새로 구입한 가방의 장점이다.

매빅2 프로, 드론의 명기 6
매빅2 프로, 드론의 명기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