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탄 방수 시공방법 옥상 방수 공사 셀프시공

빌라에 살면 가장 불편한 점은 건물을 관리해줄 관리자가 없다는 것이다.
당연히 옥상방수도 직접 해야 하지만 3세대가 살고 있는 우리 집은 3층 집에서 옥상방수가 다 벗겨지고 비가 오면 베란다에 물이 세다는 민원으로 옥상방수를 함께 부담해달라고 요청했다.
세대끼리 마음이 맞지 않으면 불편함이 없는 아랫집에서는 모른 척 하기 쉽다.
아파트와 달리 건물 보수에 대한 강제력이 없어 불편한 사람이 하지만 그래도 옥상은 공용 부분이라 함께 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 모른 척 할 수 없었다.
3층에서 조사한 견적은 400만원을 넘었다.
창문 코킹과 사다리차 금액이 포함된 금액이었다 하더라도 너무 높았다.
옥상 방수 정도는 공용 공간과 함께 하는 게 맞지만 각 가구의 방수까지 막아줄 책임은 없다고 본다.

시골에 옥상 방수를 직접 해보고 페인트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그런데 페인트 가격도 만만치 않다.
40평짜리 아파트의 옥상 방수를 하는 데 페인트와 자재비로 약 100만원이 들었다.
구매는 네이버 검색에서 노루표 페인트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구매했다.
홈페이지를 보면 평수에 맞춰 몇 동 정도 걸리는지 계산할 수 있는 표가 있으니 계산해 구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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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40평 기준으로 하도 2통, 중도 13통, 상도 2통, 즐거운 것을 하나 샀다.
부자재로 고무하라, 롤러, 롤러 끼워맞춤봉, 장갑, 우레탄 실리콘, 중도를 넓히는 넓은 톱니 등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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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작업하기 전에 옥상 바닥을 정리하는 게 제일 힘들다.
전문 장비가 있는 사람들은 고압 세척기로 청소를 한 번 하고 그라인더로 바닥을 한 번 갈지만 일반인인 우리는 장비가 없어 그냥 손으로 했다.
배수구 주변에는 물이 고여 있는 경우가 많고 기존의 우레탄이 많이 떠 있기 때문에 심하게 떠 있는 우레탄은 제거해야 하며 만약 바닥을 두드려 비어 있는 소리가 나면 바닥을 떼어내고 다시 우레탄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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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할 때 신경 쓰지 않고 설치기사 아저씨들이 여기저기 적당히 실외기를 설치해 놓았다.
실외기에서 배를 어떻게 뺄 수 없어 바닥에 돌을 받치고 바닥과 벽돌까지 방수 페인트를 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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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에어컨 실외기를 벽돌 위에 올려 배수구 주변의 우레탄을 제거했다.
그리고 먼지를 한번 빗자루로 쓸고 다음날부터 하도를 바르기로 했다.
다음날이 되면 옥상에 먼지가 다시 날아오고 있기 때문에 하도를 바르기 전에 다시 빗자루를 해준다.
완벽하게 먼지 없이는 할 수 없기 때문에 먼지를 다 없애려고 하면 페인트를 칠하기 전에 지쳐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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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는 2통에 40평 커버해도 남는다.
섞지 않고 바로 칠할 수 있는 하얀 페인트다.
1차적으로 약간의 방수 기능이 있고 중도가 붙는 접착제 역할을 하는 놈이다.
먼지나 모래가 많은 곳에는 페인트를 칠해도 금방 일어나므로 모래나 먼지를 최대한 제거하고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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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도는 첫날 퇴근해서 저녁에 발랐어. 하룻밤 정도는 재우고 중도를 바르는 게 좋을 것 같아 밑간을 먼저 발랐다.
다음날 아침 6시부터 중도를 바르기 시작했다.
중도는 1액형과 2액형이 있는데 말 그대로 1액형은 1캔을 캔만 따서 그대로 바르면 되는 것이고 2액형은 경화제가 따로 있어 둘을 섞어야 한다.
1액형이 초보자형이라고 나오는데 초보자 명인의 차이는 아닌 것 같아 교반기가 있는지에 따라 선택해야 할 것 같다.
중도는 경화제와 주제를 손으로 섞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동드릴에 교반기를 묻혀 3분 정도 섞어 바르면 돼 어렵지 않다.
집에 전동드릴이 있으면 교반기만 사거나 빌리면 된다.
1액형은 페인트처럼 롤러로 발라야 하며 두껍게 바르려면 2~3회 발라야 한다.
반면 2액형은 바닥에 뿌려놓고 톱니가 있는 와이퍼 같은 것으로 쭉 뻗기만 하면 된다.
셀프로 셀프 레벨링하여 쉽게 바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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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칠을 하고 중간칠을 하기 전에 우레탄 실리콘으로 금이 가 있거나 이음매 부분을 매콤하게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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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를 다 칠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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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주제와 경제를 섞을 때는 주의해야 한다.
경화제가 바닥에 흐르면 그 부분이 잘 뭉치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심한 주제와 경화제를 섞을 때는 신문지 등을 깔고 작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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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를 바를 때 톱자국이 난다고 계속 문지를 필요가 없다.
톱이 달린 와이퍼 같은 골로 몸쪽으로 당기면서 바르면 스스로 자리를 맞춰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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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도 경화제와 테마가 따로 있는 2액형이다.
중도와 달리 막대기 같은 것으로 가볍게 섞으면 된다.
새벽 6시에 중도를 바르고 저녁 5시부터 상도를 바르기 시작했다.
내 기준으로 덧칠을 할 때 옷이나 손에 페인트가 제일 많이 묻어 있었던 것 같다.

바닥 정리만 잘하면 옥상 방수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초보들도 유튜브 동영상만 봐도 금방 따라할 수 있다.
인건비 100만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는 옥상 셀프 시공 방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