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대단한 경기였어요.경기 내용면에서는 훌륭하다기보다는 사실 양팀의 골키퍼나 선수가 프로인가 싶을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실수 투성이였지만 축구를 새롭게 접하는 팬이나 이날 중계를 본 분들이라면 충분히 K리그의 매력에 빠진 셈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라남도가 아직 2부에 있는 것이 정말 어색합니다.
14년 만에 우승컵을 안은 전남 드래곤즈. 이날 어메이징한 경기에 대한 리뷰와 논쟁 중인 강원 FC 볼보이에 대한 짧은 포스팅 시작합니다.
월드컵 시즌이 되면 너도나도 축구 중계를 하는 건 정말 싫어요. 아무리 옆 종목이 맨택을 타고 있다고 해도 방송 3사 모두 코리안시리즈 중계에 열을 올립니다.
잠시 후 다시 돌아오겠다던 이인권 아나운서 및 SBS 중계진은 아직 대답이 없는 것 같은데 맞나요?처음부터 시상식 중계는 안한다고 자신있었는데 역시 SBS가 했더군요^^
Scene 1ㄱㅈㅎ 주심의 이름이 나오면서 불길한 예감 투성이었지만 이날은 나름대로 흠잡을 데 없는 경기 진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불운의 시작은 바로 홍정은 선수의 퇴장이었을 텐데 이 퇴장이 없었다면 우승컵이 전남으로 갈 수 있었을지도 궁금하네요.
#Scene 2_아쉬운 부분 경기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른 템포와 두 감독 장군 장군 장군의 전술은 적재적소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골이 나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어요. 보통 지상파 중계는 약간 징크스처럼 심심하고 아무것도 없는… 항상 그런 모습만 보여주셨으니까요.한 경기를 보고 아쉬웠던 것은 두 팀 모두 적용되는 내용이었는데 골키퍼 포지션입니다.
대구의 경우 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좀 더 의욕을 보인다면 골키퍼가 늘 아쉬워요. 내년에 꼭 좋은 키퍼를 데려와 주세요.잠깐 T_T 경기를 보면서 대구는 결국 외국인 3명이 이번 시즌을 하드캐리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세진야, 에드거 그리고 라마스 선수가 전력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걸 뒷받침할 수 있는 좋은 국내 선수를 데려오는 것도 내년 시즌에 0순위에 두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남의 경우도 박준혁 골키퍼의 전성기는 지났기 때문에 내년 아템을 위해서라도 모기업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지원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골키퍼 보강도 꼭 고려해 줬으면 합니다.
▲Scene3 아쉬운 타이밍 =경기가 끝난 뒤 깨끗이 결과를 받아들인 이병근 감독이 얘기한 아쉬웠던 교체 타이밍과 퇴장.이근호 선수 교체 타이밍이 너무 늦습니다.
퇴장은 감독님에게 미리 알려줄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확실히 타이밍이 늦은 것은 유감입니다.
한 경기에서 양 팀 모두 퇴장선수가 나오는 이례적인 장면이 발생한 것도 7골이나 나온 것처럼 신기했던 기록이에요.